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이 북미에서 개봉한 가운데 국외 유력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의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23일 이같이 밝히며 '베테랑'(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을 향해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트, 뉴욕타임즈 등이 일제히 호평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배급사가 공개한 각종 매체의 리뷰에 따르면 영화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화려한 액션의 연속으로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오락적 요소가 완벽하게 하모니를 이루는 작품으로 전 세계 액션 영화팬 및 아시안 영화 팬들에게 환영 받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연기력과 관련해선 “배우들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고 화려한 영상미와, 촬영 기술, 그리고 다채로운 로케이션 활용 역시 훌륭한 볼거리"라고 말했다.
또영화지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또한 좋은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빠른 페이스의 긴박한 액션 속에서 정두홍 무술감독의 근접 난투액션, 최영환 촬영감독의 촬영 기술 등이 빛났지만, 중심을 잡아주는 황정민의 연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완성도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고 주연배우 황정민의 연기력을 높이샀다.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류승완 감독은 유머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감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베테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잘 짜여진 스토리에 자신의 장기인 우아한 액션을 곁들여 최고의 오락영화를 만들어 냈다"며 류승완 감독에 대한 찬사를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한편 지난 17일 북미에서 개봉한 '베테랑'은 한미 양국 동시 흥행작인 '국제시장'과 '암살'을 넘어서는 성적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베테랑'은 개봉 주 4일 동안 360620달러(한화 약 4억 2823만 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렸다. 이는 '국제시장'과 '암살'의 북미 개봉주 성적인 323506달러와 290995달러를 넘어서는 수치.
또 '베테랑'의 스크린당 매출은 7377달러(한화 약 876만 원)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7887달러)에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베테랑'이 지난해 북미 개봉 외국어 영화 흥행 TOP6위를 기록했던 '명량'(누적 매출 259만 달러), 흥행 TOP9을 기록했던 '국제시장'(누적 매출 228만 달러)의 최종 성적을 넘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황정민 유아인 주연의 '베테랑'은 북미에서 당초 9월 18일이었던 개봉일보다 하루 앞당겨진 17일에 미국 전역 35개 극장에서 개봉했다. 18일부터는 46개 극장으로 확대되어 상영 중이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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