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영화 '암살'과 '베테랑'에서 관객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은 배우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진경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두 영화에 모두 출연했다.
진경은 '암살'에서 데라우치 총독 암살에 실패한 어린 염석진(이정재)을 숨겨준 친일파 강일국(이경영)의 아내인 안성심으로 등장했다.
진경은 이정재를 피신시키기 위해 쌍둥이 딸까지 데리고 떠나다 발각되어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꼿꼿한 기개를 보였다. 그녀의 모습은 딸인 안옥윤(전지현)에게 되물림 된다.
진경은 영화 '베테랑'에서는 황정민의 아내로 등장한다. 그는 자신을 회유하기 위해 최상무가 들고 온 명품백을 보고 "집에 있다"며 그냥 돌려 보내는 모습에서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주기도 했다.
[더팩트 ㅣ 장병문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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