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률 감독의 페르소나 박해일, '필름시대사랑'으로 돌아온다
장률 감독과 배우 박해일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 '필름시대사랑'이 벤쿠버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10일 '필름시대사랑'(감독 장률, 제작 률필름, 배급 스마일이엔티)의 제작사는 영화가 제34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Dragons & Tigers) 부문 초청에 이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초청되며 다음 달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필름시대사랑'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감독의 연출 방식에 반발한 조명부 퍼스트(박해일 분)가 촬영된 필름통을 훔친 뒤 정처 없이 걸으며 자신이 바라던 영화를 꿈꾸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드라마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필름시대사랑'을 초청한 벤쿠버국제영화제의 '용호'((Dragons & Tigers) 부문은 아시아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 경쟁부문이다. 그간 한국의 많은 영화들이 이 부문을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소개되며 관심과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또 올해 2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은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받는 부문 중 하나다.
장률 감독의 전작 '경주' 또한 지난해 같은 부문에 소개돼 부산을 찾은 영화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필름시대사랑'은 장률 감독의 전작 '경주'에 이어 박해일이 주연배우로 나서 기대감을 모은다.
전작 '경주'에 이어 '필름시대사랑'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장률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한 박해일은 이번 영화에서 장률 감독과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배우 안성기 문소리 한예리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는 10월 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되며 10월 개봉한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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