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출품한 '사도', 최종후보 오를까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사도'가 내년 열리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일 이같이 밝히며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처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출품작으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영진위 측은 "'사도'는 한국 역사를 바탕으로 했지만, 외국인도 충분히 공감할 보편적인 내용으로 수준 높게 연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도'는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유아인 분)의 이야기를 가족사 중심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오는 1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송강호 유아인 소지섭 김해숙 문근영 등이 출연한다.
앞서 영진위는 지난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출품작을 검수했으며 총9편의 한국영화가 출품을 신청했다.
'사도'가 이름을 올린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부문에는 나라마다 한 편만을 출품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심사해 선정했다. 지난해엔 심성보 감독의 '해무'가 2013년엔 강이관 감독의 '범죄소년'이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작에 포함된 적은 한 차례도 없기에 '사도'가 최종 후보까지 노미네이트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은 매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미국에서 최대이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