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세상 떠난 '임단장'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고(故) 임윤택의 아내와 딸이 오는 8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
7일 MBC에 따르면 고 임윤택의 아내 이혜림 씨와 딸 리단 양이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고마워요, 내 사랑' 편에 출연해 고인의 투병 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2011년 Mnet '슈퍼스타K'에서 우승하며 15년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새 삶을 살게된 울랄라세션은 당시 고 임윤택이 위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가족과 팀 동생들에게 다시 살 수 있는 희망을 남기고 2013년 2월 11일 세상을 떠난 고인은 떠나기 전까지 투병은 인기를 얻기 위한 거짓말이라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렇게 딸을 남기고 떠난 고인의 아내 이씨는 2년 6개월 만에 '사람이 좋다' 출연을 결정하며 팬들이 몰랐던 고인의 삶을 추억한다. 이씨는 이날 방송에서 최초로 임윤택의 투병 기록을 공개한다.
故임윤택이 세상을 떠나고, 대중의 기억 속에서 그는 잊혀가고 있다. 아내 이씨는 여전히 남편을 잊지 못하고 있다. 한 달에 서너 번은 남편이 잠든 납골당을 찾아가고, 집안 곳곳에는 남편과의 추억이 사진으로 남아있다. 아끼던 피규어, 입던 옷가지도 버리지 못했다.
리단 양은 자신이 태어나고 100일 즈음에 세상을 떠난 아빠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대신 사진과 영상으로만 아빠의 만날 수 있다. 이씨는 요즘 들어 부쩍 아빠를 찾는 리단이를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리단 양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하는 이 씨는 의류 브랜드 런칭 준비에 한창이다. 남편이 살아있었다면 함께 했을 일이지만 혼자 남편이 남기고 간 선물이자 숙제를 해나간다.
"리단이는 남편이 남겨준 선물"이라고 말하는 이 씨, 그런 어머니의 손을 잡고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오기 시작한 리단 양의 일상이 '사람이 좋다'를 통해 공개된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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