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기부천사' 박상민 황기순 콤비가 올해도 어김없이 8월의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달린다.
황기순은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출발해 22일까지 전국 사이클 투어 겸 모금활동인 '박상민-황기순 사랑 더하기' 대장정에 나선다.
출발을 일주일 앞둔 7일 오전 황기순은 "어느덧 강산이 한번 바뀌고 또 4년이나 지났지만 땀의 보람은 갈수록 커진다"면서 "체력이 허락하는 한 20년이고 30년이고 계속할 생각"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번 모금활동은 평촌 천안 병천 대전 대구 부산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열흘간의 일정으로 박상민과 황기순 외에 가수 임병윤 등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함께 한다.
일단 서울에서 대전까지 자전거를 탄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해 대구와 부산에서 길거리 공연 및 모금활동을 갖고 서울로 돌아온다. 20일과 21일은 서울 남대문에서, 22일과 23일은 인천 월미도에서 공연을 펼친다. 23일까지 공연을 모두 마친 뒤 24일 오전 11시에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중앙회에서 공개 개봉한다.
거리공연은 그동안 가수 조항조, 김혜연, 최백호, 김용임, 이은하, 배일호, 소명, 한혜진, 강진, 김범용, 박정수, 신유, 박진도, 서주경, 유현상, 정정아, 구윤, 김민교, 민지, 이태호, 유진아, 허송, 추가열, 진시몬, 하태웅, 최영철 등 가수들과 엄용수, 이용식, 김정렬, 정준하, 이휘재, 박준영, 컬투, 허경환, 김준호 등 많은 개그맨들의 릴레이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사랑 더하기'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광복절을 전후로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모금한 기부금은 약 4억 원 가까이 된다. 그동안 전달된 휠체어는 사랑의 열매 중앙회를 통해 국내 시설과 해외에 일반휠체어 1700 여대, 전동휠체어 63대다.
박상민과 황기순은 그동안 많은 선행과 봉사활동으로 지난해 10월 나눔 국민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더팩트|강일홍 기자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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