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레드카펫 수놓은 여배우들, 미녀는 '화이트'를 좋아해
본격적인 영화제 시즌을 알리는 도화선,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개막했다. BiFan은 지난 16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영화제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11일간의 영화여행에 들어갔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선 '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여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 패션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부천을 찾은 '여우들'에게 가장 인기있던 드레스 콘셉트는 '화이트, 청순, 섹시' 세 가지다.
여배우 문채원은 자연스러운 포니테일 헤어스타일과 투명한 피부를 과시하며 청순한 이미지를 어필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프로듀서스 초이스'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파격적인 노출대신 단아한 아름다움을 선택했다.
문채원은 보디라인을 100% 드러내는 시스루 디자인으로 만족했다. 잘록한 허리와 글래머러스한 상반신을 강조한 드레스는 다 벗는 것보다 '은근한 섹시'가 더욱 자극적일 수 있단 걸 증명했다. 드레스 빼곡히 박혀있는 비즈 장식은 지루한 느낌을 줄이고 화사하고 우아한 느낌을 줬다.
올해 문채원과 마찬가지로 BiFan에서 '판타지아 어워드' 부문 수상한 김고은도 화이트 드레스로 청순과 섹시를 동시에 살렸다.
김고은은 몸에 착 달라붙는 디자인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붉은색 립메이크업과 단발머리는 단아한 이목구비의 김고은과 닿아있어 청량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거기에 과감하게 절개된 등 노출은 건강한 매력까지 더했다.
홍수아 또한 시스루 원단으로 처리한 화이트 롱드레스를 선택했다. 마네킹같은 홍수아의 늘씬한 다리맵시를 강조하려는 목적이었지만, 하얀 피부에 더 시선을 뺏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머메이드 라인으로 디자인된 롱드레스는 홍수아 본인조차 걷기 힘들게 하는 복병이 돼 현장에 있던 취재진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또 홍수아는 드레스의 뒷부분을 과감히 노출하는 것으로 포인트를 줬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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