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한류 스타들의 행보를 한눈에 살펴보는 '스타 어플'입니다. 6월 마지막 주에는 한류 스타 잡기에 나선 면세점 업계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올 초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는 IR 간담회에서 하나투어와 손잡고 한류 콘텐츠 사업 본격화를 선언해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한류 스타의 소식이 있었는지 <더팩트>가 살펴봤습니다.
◆ 비스트 포미닛 올 하반기 중국 5개 지역에서 대규모 콘서트 개최
아이돌그룹 비스트와 포미닛 등 인기가수의 성장으로 작년 영업이익 15억을 올린 큐브엔터는 올해 초 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올해 1분기는 3억 원을 기록 중이네요.
요즘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는 큐브엔터가 내달 1일 K-POP 전문채널 '큐브TV' 개국을 앞두고 하나투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한류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매출액에 5%도 못 미치는 머천다이징(MD) 사업 부문은 하나투어와 함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매출 규모를 확대겠다는 전략입니다.
큐브엔터 박충민 대표는 최근 가진 IR 간담회에서 "하나투어와 특화된 소비층을 겨냥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일회성 콘서트 상품이 아닌, 중장기적이고 지속해서 판매가 가능한 라이트 스타일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비스트와 포미닛은 올 하반기 중국 5개 지역에서 대규모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큐브엔터는 “비스트는 이번 중국 공연으로 10만 관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동방신기 엑소를 품은 HDC신라면세점.. 1500평 규모의 한류 공연장 조성 계획
HDC신라면세점은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한류 스타를 대거 보유한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한류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들어설 최대 규모 면세점을 준비 중인 HDC신라면세점은 쇼핑몰 내 1500평 규모의 한류 공연장을 조성해 가수의 공연과 팬 사인회 등 다양한 무대를 열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SM과 체계적으로 MD 상품을 개발해 판매도 할 계획입니다.
특히 샤이니는 1년간 HDC신라면세점의 새로운 얼굴로 활동하게 되는데요. 신라면세점 측은 "샤이니의 밝고 친근하면서 트렌디한 이미지가 우리 브랜드 모습과 부합해 발탁하게 됐다"며 "샤이니를 모델로 내세워 젊은 고객층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배용준 김우빈 AOA도 면세점과 함께 활동 영역 넓혀가
이 외에도 배용준이 소속한 키이스트와 장혁 김우빈의 IHQ, FT아일랜드 AOA가 소속한 FNC엔터테인먼트가 면세점 사업에 뛰어 들어 문화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유진기업은 여의도에 위치한 구 MBC 사옥에 쇼핑몰을 올리고 FNC엔터 소속 연예인을 활용한 한류콘텐트 문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키이스트는 시티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시티플러스와 함께 전담법인 '서울면세점'을 설립하고 동대문에 면세점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IHQ도 하나투어와 함께 소속 배우 김우빈과 장혁을 활용한 MD 상품 등 콘텐츠 상품을 개발하고 유통할 예정입니다.
면세점 업계가 한류스타와 직접적으로 업무제휴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국내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려는 데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남에서 "한류 스타를 활용한 스타마케팅은 관광객의 시선을 끌어들일 수 있는 쇼핑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정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팩트|이승우 기자 press0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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