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소개되는 우리영화 '화장'부터 '와이키키 브라더스'까지
제14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명필름 특별전이 개최된다.
10일 오전 주최 측은 오는 26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제14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명필름특별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명필름특별전이 열리는 제14회 뉴욕아시안영화제는 아시안 영화의 산실 역할을 해오고 있는 '서브웨이 시네마'와 '링컨센터필름소사이어티'가 파트너십을 맺고 뉴욕에서 매년 개최하는 아시안 영화축제로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최신 작품들을 소개하는 행사다.
'Pionners and Women behind the Camera in Korean Film'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명필름 특별전에는 명필름의 최신 개봉작인 '화장'(감독 임권택)을 비롯해 '그때 그 사람들'(감독 임상수) '와이키키 브라더스'(감독 임순례) '섬'(감독 김기덕)을 상영한다.
또 명필름 심재명 대표와 함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 '카트'를 연출한 부지영 감독이 영화제에 참석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한국영화는 그 동안 주로 남성 감독들의 작품들로 인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한국의 대표 제작사 중 하나인 명필름을 이끄는 수장은 여성 제작자인 심재명 대표다"며 "명필름은 1990년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이뤄진 한국 영화의 문화 산업의 성장기 과정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유능한 신인 감독들을 배출하는 등 선봉자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명필름 특별전은 단지 가부장제, 억압, 권력에 대한 저항뿐만 아니라 이것들을 실제로 겪는 과정에서 고군분투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에 대한 진실성 담긴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한다"고 이번 특별전의 기획의도를 전했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도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때 해외 영화제에서 명필름 특별전이란 이름으로 제작사의 역사와 역할, 그리고 영화적 성취를 평가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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