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여배우들의 하객 패션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두꺼운 소재의 재킷 대신 시원한 민소매로, 무거운 색상 대신 심플하고 화사한 화이트로 멋을 낸 것. 하지만 맵시있는 스타일링을 위해 날 선 느낌의 '블랙', 검은색 또한 빼놓지 않았다.
전혜빈 이소현 김민선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배우 안재욱과 최현주의 결혼식에 흰색과 검은색으로 멋을 낸 하객패션을 뽐내며 등장,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전혜빈이 선택한 '블랙 앤 화이트'는 기본 중의 기본 콘셉트다. 흰색 민소매 셔츠에 검은 바지, 스트랩 하이힐을 매치해 세련된 느낌과 단정한 느낌을 동시에 살렸다. 전혜빈의 탄력 있는 몸매 덕분에 심플한 디자인도 섹시한 느낌을 풍겼다.
이소현은 화이트룩의 콘셉트를 '귀여운 여인'으로 잡았다. 전혜빈과 마찬가지로 민소매를 선택한 이소현. 하지만 셔츠 대신 깃 없는 블라우스로 늘씬한 목선을 강조했고 검은색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미니스커트로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깔끔하게 올린 헤어스타일 또한 '하객패션'으로 더할 나위 없었다.
김규리의 '화이트 앤 블랙'은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 마치 '청담동 며느리룩'같은 느낌이다. 심플한 흰색 롱원피스로 늘씬하고 볼륨감있는 보디라인을 강조한 김규리는 소화하기 힘들다는 흰색 원피스로 타고난 몸매를 통해 아름답게 연출했다.
거기에 실크로 처리, 시스루 느낌을 준 목 부분의 레이스 장식이 세련된 느낌과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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