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포트만, 하버드 후배에게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세요."
할리우드 여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는 후배들에게 감동적인 축사를 남긴 영상이 공개돼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탈리 포트만은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각)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을 찾아 졸업하는 후배들을 위해 축사를 했다. 그의 축사는 20분 동안 이어졌고 감동적인 연설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강단에 오른 포트만은 "나는 대학을 졸업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내 자신의 가치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느낌이 마치 1999년 내가 입학했을 당시와 똑같다"며 "내가 이 집단에 속할만큼 똑똑하지 못하다고 느꼈었고 입을 열 때마다 멍청한 여배우에 불과하단걸 증명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포트만은 자신이 하버드 대학에 들어간 이유로 "학자가 많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11살 어린시절부터 연기를 해왔고 연기라는 게 변덕스럽고 진지하지 못한 일이라 생각할까봐 걱정스러워서 스스로 진지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첫 사랑의 아픔과 우울증, 피임약을 먹고 힘들었던 과거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나이를 먹으면 점점 현실적으로 변화하고 우리 능력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변한다. 그런 현실주의는 우리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가장 충만했던 경험으로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털어놓으며 "인간 관계는 중요하다. 뻔한 말이지만,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결국 당신을 돕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