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속아주고 대서특필 돼 힐난과 동정심 유발
'인기가 없거나 대중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연예인들이 일시 주목을 받기 위해 소속사나 매니저와 짜고 스캔들을 만들어 낸다.'
전형적인 연예인 노이즈 마케팅이다. 주로 신인 쪽에서 유명 스타와 엮는 것이 보통이다. 확신할 만한 근거는 없지만 뭔가 있는 것처럼 냄새를 풍겨 관심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편의상 같은 소속사에서 장난치는 경우도 있다.
알려진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많은 대중, 그리고 그들의 가십과 동정을 쫓는 대중매체들이 여지없이 걸려들기 마련이다. 때론 알면서도 속아주니 대서특필 되고, 힐난과 동정심을 유발시켜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전 녹화 방송이 핑계? 만남과 헤어짐이 장난이었나
손수현의 소속사 측은 "손수현과 이해준 감독이 결별한 것이 맞다. 서로 바쁜 스케줄 때문에 자주 만날 수 없었고 관계가 소원해져 영화계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말 못할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팬들한테는 일단 '변덕이 죽끓듯한 모양새'로 각인됐다. 이들의 명쾌하지 못한 갈지자 행보는 당연히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초등학생 애들 소꿉장난도 아니고 뭐하자는 거냐" "불륜 사이도 아닌데 그 이유가 뭔지 매우 궁금하다"는 등의 힐난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급 스타가 아니라서 더 시선을 받고 싶었을까.아니면 만나고 헤어짐 자체에 떳떳하지 못한 사연이 있는 것일까. 충무로 주변에서는 두 사람 외에 제3의 인물이 시차를 두고 끼어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애초 의도한 상황은 아니었다 해도 결과만 놓고 보면 노이즈 마케팅 이상의 효과를 얻은 것은 확실하다. 구설수에 올라 화젯거리를 만들고 호기심과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치자. 핑계거리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팬들이 느낄 씁쓸한 허탈감은 어떡할 건가.
[더팩트|강일홍 기자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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