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th 칸영화제] 베일벗은 '마돈나', 현지반응 극과극

서영희 주연 마돈나, 칸 영화제 반응 엇갈려. 영화 마돈나가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 가운데 관객 사이에서 대조된 반응이 나왔다. / 칸=임영무 기자

주목할 만한 시선 '마돈나', 호평 혹은 혹평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초청된 영화 '마돈나'(감독 신수원)가 20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팔레 데 페스티발 드뷔시 극장에서 공식 상영된 가운데 현지 관객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0일 오전 11시, '마돈나'의 공식 상영이 끝나자 현지 관객들을 신수원 감독과 주연배우 서영희, 권소현, 김영민을 향해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냈다.

드뷔시 극장 밖으로 나온 배우와 감독을 향해서도 끝없는 사인요청과 플래시 세례가 계속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현지 관객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면서 중반부터 눈물을 흘렸다. 별 다섯개로 평가하면 네개 반을 주고 싶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미국 취재진 또한 "굉장히 인상적으로 영화를 관람했다"며 "신수원 감독의 전작보다 좋은지는 아직 더 곱씹어봐야 알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도 있었다. 네덜란드 취재진은 "진부한 소재가 아쉬웠다. 배우의 연기는 좋았으나 마치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을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었다"고 혹평했다.

배우 서영희를 칭찬하는 시네필도 있었다. 프랑스 시네필은 "서영희의 사랑스러운 얼굴에 매료돼 넋을 놓고 봤다"고 말했다.

한편 '마돈나'는 다음 달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더팩트ㅣ칸=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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