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손석희 단물 다 빠지면 쫓겨날 것"

정청래 손석희 프로그램 안나간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가운데 정청래 의원이 JTBC 손석희 사장에게 한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았다. /더팩트DB

정청래 "훌륭한 언론인은 맞지만..."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손석희 JTBC 앵커에게 한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았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2013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 JTBC 손석희 앵커가 불러도 안 나가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의원은 "손석희는 훌륭한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하면 되고 나는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하면 된다"며 "나는 안 나간다"며 종편 출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정청래 의원은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도 단물이 다 빠지면 언젠간 쫓겨날 것"이라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정청래 의원에 발언을 들은 손석희 앵커는 한겨레 신문과 인터뷰에서 "각자 나름의 판단이 있을 수 있고, 누구나 언론 인터뷰에 나서지 않을 권한이 있다"며 "다만 정청래 의원이 여기 안 나온 걸 갖고 나온 것보다 더 크게 잘 이용한다. 정치인이니까 그런가 보다"고 정청래 의원에 발언에 대응했다.

손석희 앵커는 "JTBC가 손 사장을 영입한 것이나 중립적 방송을 하는 것은 상업적 측면에서의 선택"이라는 정청래 의원에 주장에 대해 "내가 언젠가 토사구팽 당할 것이다. 단물만 빨아먹고 버릴 것이다 등의 이야기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정청래 의원이 걱정해주는 말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손석희 앵커에 인터뷰를 본 정청래 의원은 '손석희 앵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손석희 사장이 '정치인이니까 그런가 보다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저의 소신을 깔아뭉개기까지 했다. 유감스런 발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당혹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공갈발언'으로 14일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징계 심의에 제기된 정청래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ㅣ 김혜리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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