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오! 할매'로 농촌 드라마 명맥 잇는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28)이 '오! 할매'에 출연한다.
KBS는 새 농촌 드라마 '오! 할매'를 기획하며, 이 프로그램에 파비앙을 비롯해 남능미 전원주 백수련 허진 연운경 등이 출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오! 할매'는 영화 '사랑과 전쟁: 열두 번째 남자'와 KBS2 드라마 '뻐꾸기 둥지'를 연출한 곽기원 PD와 KBS1 '인간극장'의 홍현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파주 시골마을에서 다섯 할머니가 버려진 아기를 함께 키우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남능미는 돈 되는 일이라면 양잿물도 마실 '본처할매' 황간난 역을, 전원주는 첩으로 들어가 본처인 간난에게 무시당하는 맹한 '첩할매' 허복례 역을 맡았다.
연운경은 연애하던 신랑이 군대 가서 사망하는 바람에 신혼의 꿈도 꾸어보지 못하고 유복자를 가지게 된 '꽃할매' 유순남 역을, 백수련은 아들이 죽은 게 꼭 며느리 탓 같아 독설과 학대를 퍼붓는 지독한 시어머니 이옥봉 역을, 허진은 두 번째 남편과 재혼을 한 후 전처 자식들을 친 자식인양 키우는 '흥할매' 김청자 역을 맡았다.
파비앙은 우프(WWOOF, 숙식을 제공받고 대신 농장 일을 거들어 주는 사람)로 한국에 와서 다섯 할머니들과 그룹 홈에서 지내게 되는 철수 역으로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오! 할매'는 오는 31일 오전 9시에 첫 방송된다.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afreec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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