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겹치며 봉사활동 계획 변경…안전이 최우선
네팔 지진 참사 현장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배우 김현주(38)가 12일 다시 발생한 강진으로 긴급 대피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13일 <더팩트>에 "어젯밤 김현주와 현지에 있는 팀 모두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산악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산사태가 심해 체류하던 군인들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라며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이날 하루 조금 더 지켜보고 활동 계획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네팔로 출국한 김현주는 다음 날 밤 네팔 고르카 지역에 도착했으며, 12일 오전 고르카를 출발해 더 피해가 심한 산악 지역으로 이동하다 강진을 만났다. 김현주는 당시 굿네이버스 의료진 15명과 함께 이동 중이었으며, 강진이 발생하자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에베레스트 산과 가까운 남체 바자르 지역에서 서쪽에서 68㎞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난 뒤 17일 만에 발생했다.
그는 특히 지진 피해가 큰 고르카 지역을 중심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의료진의 봉사활동과 구호품 포장, 배분 등의 일을 도울 예정이며, 굿네이버스 후원 아동들의 안전도 확인할 계획이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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