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17년 우정의 소속사와 아름다운 결별 선택
조승우가 17년 동안 동고동락해온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배우 조승우가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기 위해 뮤지컬 전문 기획사 'PL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굿맨스토리'로 이적했다.
조승우의 새 소속사는 2006년 조승우가 출연한 영화 '따짜'부터 호흡을 맞춘 매니저가 최근 설립한 기획사로 6일 "조승우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조승우의 이적이 연예계에서 큰 관심을 얻는 이유는 PL엔터테인먼트의 송혜선 대표와 조승우의 데뷔 시절부터 함께 해온 오랜 인연 때문이다.
조승우는 데뷔작인 영화 '춘향전'이 개봉한 1999년부터 송 대표와 함께 일했으며, 2005년 영화 ‘말아톤’으로 국민배우의 반열에 올랐을 때도 다른 기획사의 거액의 계약금도 거절하며 대표와 배우 간의 신뢰를 쌓았다.
조승우가 독립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조승우의 활동 영역의 변화를 위해서'로 알려졌다.
2010년 제대 후 줄곧 뮤지컬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 그가 지난해부터 영화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조승우는 개봉 일이 정해지지 않은 영화 '내부자들'의 촬영을 마쳤고, 다른 영화의 카메오로 참여하는 등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6일 "조승우와 전 소속사가 서로 돕는 방법을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며 "전 소속사는 업무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조승우의 독립 사실을 여러 제작사에 미리 알려왔다"고 밝혔다.
[더팩트 ㅣ 디지털뉴스팀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