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이 연기하는 이이첨, 역사 속에선 어떤 인물?

이이첨 연기하는 정웅인. 이이첨은 광해군의 옹립을 주장한 조선 중기의 문신이다. /MBC 화정 방송화면

이이첨, 인조반정 이후 참형

MBC 드라마 '화정'에서 배우 정웅인이 연기하는 이이첨이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이첨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선조의 후사문제로 대북·소북이 대립하자 대북의 영수로 정인홍과 함께 광해군의 옹립을 주장하면서, 당시 선조의 뜻을 받들어 영창대군을 옹립하려는 유영경 등 소북을 논박하였다.

이로 인해 이이첨은 선조의 노여움을 사서 갑산에 유배당했다가, 선조가 갑자기 죽고 광해군이 즉위하면서 일약 예조판서에 올랐다. 이어 대제학을 겸임하고 광창부원군에 봉해졌다.

권세를 장악한 이이첨은 정인홍과 함께 심복을 끌어들여 대북의 세력을 강화하는 한편, 임해군 진과 유영경을 사사되게 하는 등 소북 일파를 숙청하였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폐위되자 가족을 이끌고 영남지방으로 도망가던 중 광주의 이보현을 넘다가 관군에게 잡혀 참형되었다. 이때 이이첨은 삼형제도 모두 처형되었다.

[더팩트 ㅣ 이정진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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