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세월호 참사 유족 트라우마 치료 위한 3년 프로젝트"
가수 김장훈(48)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3년을 내다보는 장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김장훈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홍대 트라이브 바에서 <더팩트>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피해자들의 가족들을 치유하는 '힐링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문서화된 것이 아닌 계획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의 혈육뿐 아니라 그들의 동네 주민들 모두가 가족 아니냐. 그래서 모두 상처가 클 것"이라며 "동별로 구획을 나눠 정신적으로 상처가 큰 이들을 치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모아 동네에 있는 유족들을 찾고 그들의 새로운 가족이 되는 것"이라며 "떠난 아이들의 못다 핀 꿈을 유족들이 대신 이뤄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세월호 참사가 잊히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 그를 정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며 "독도나 세월호 참사 관련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원하기 때문에 여러 활동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해를 하는 소수의 악의적인 말보다 침묵하는 다수의 지지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주관을 밝혔다.
한편 김장훈은 이날 같은 곳에서 열린 최민수의 밴드 36.5℃ 신곡 '말하는 개' 발표 기념 쇼케이스 MC를 맡아 입담을 뽐냈다. 그는 지난해 4월 16일 벌어진 세월호 참사 진상 조사를 위해 천만 서명 운동에 참여하거나 진상규명을 위한 단식을 펼치기도 했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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