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규현, 예쁜 후배…듀엣 작업 좋았다"

그녀가 온다 규현 고음 잘 살아난 노래. 이문세가 규현-나얼 등 후배 뮤지션과 작업한 소감을 공개했다. /포츈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문세 "규현과 듀엣, 노래도 살고 규현도 살 것 같더다"

가수 이문세(56)가 후배 가수들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이문세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15번째 정규 앨범 '뉴 디렉션' 음악 감상회에서 나얼 규현 등 후배 뮤지션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은 데 대해 "후배들에게 관심이 더 쏠리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꽃들이 피고 지듯이 그게 섭리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이문세는 "규현과 작업한 '그녀가 온다'의 경우 노영심이 준 곡이다. 그런데 멜로디만 주고 행방불명이 됐다. 3개월을 기다렸는데 연락이 안 돼서 궁여지책으로 내가 가사를 썼다"며 "그리고 내 목소리로 녹음을 했는데 조금 심심하더라. 여자 가수나 고음이 돋보이는 남성 뮤지션과 함께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규현이 '깊은 밤을 날아서'를 리메이크하기 전에 내게 와서 허락을 받았다. 난 '내가 쓴 곡이 아니니 내게 허락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규현이가 '그래도 선배님 곡이니까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 마음이 얼마나 예쁘냐. 정말 예쁜 후배"라며 "'그녀가 온다'를 누구와 부를까 고민하는데 규현이 딱 떠올랐다. 듀엣을 하면 노래도 살고 규현이는 더 살 것 같더라. 작업하는 과정도 좋았고 노래를 들어보면 규현의 목소리가 참 예쁘다"고 설명했다.

'뉴 디렉션'은 이문세가 13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30년 넘게 음악 생활을 지속하면서 스스로에게 했던 다짐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뉴 디렉션' 전곡은 7일 자정 공개된다.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afreec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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