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용 철회 요구에도…KBS 결국 '일베 기자' 임용

KBS 일베 기자 채용에 노조 반발. KBS 일베 기자 논란이 일고 있다. /YTN 뉴스 화면 캡처

노조 임용 철회 요구에도…KBS 결국 '일베 기자' 임용

KBS 일베 기자가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임용돼 파문을 불렀다.

KBS는 지난달 31일 42기 수습사원들에 대한 인사 공고를 내면서 극우사이트 일베 유저로 논란이 됐던 A씨를 4월 1일자로 KBS 정사원(일반직 4직급)에 발령됐다.

KBS는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A씨를 보도본부 기자직으로 발령난 다른 수습기자들과 달리 비보도 부문인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에 파견했다.

지난 1월 KBS 공채 42기로 합격한 '일베 수습기자' A씨는 과거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에서 활동하며 각종 음담패설, 여성 혐오, 특정 지역 차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등의 게시물을 다수 올린 것으로 드러나 파장을 불렀다.

KBS 기술인협회, 기자협회, 경영협회, PD협회, 아나운서협회 등 11개 직능단체는 지난달 30일 임용 반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지역과 특정이념을 차별하고, 여성을 혐오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고, 장애인을 비하하는 몰상식과 부도덕은 KBS의 정체성과 전혀 맞지 않는다"라고 임용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더팩트 | 이정진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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