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25·본명 우이판)와 루한(25)과 SM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분쟁 조정기일이 27일 진행된다. 한 달 정도 연기된 조정이 재개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긴 싸움의 마침표를 찍을 합의점이 나올 수 있을까.
27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크리스와 루한은 SM엔터테인먼트와 각각 5차, 4차 조정을 가진다. 엑소가 오는 30일 컴백을 앞둔 시점에서 팀을 탈퇴한 멤버들의 활동 제약과 관련한 소송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리스와 루한은 지난달 6일 열린 조정기일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견해 차이만 확인하고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5일 SM 엔터테인먼트는 크리스와 루한의 합법 소속사로서 중국에서 이뤄지는 연예 활동을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두 사람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와 루한은 조정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강경한 태도로 크리스와 루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 조정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크리스와 루한은 각각 지난해 5월과 10월 SM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SM 엔터테인먼트는 "소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크리스와 루한은 엑소의 인기를 빌려 각종 영화 광고 행사 시상식 등에 무분별하게 출연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크리스와 루한은 소송을 위탁한 베이징중은법률사무소를 통해 성명서를 공개하고 "(크리스와 루한이)SM엔터테인먼트에 과도한 활동, 건강악화, 수익 배분 등 문제에 대해 수차례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SM은 거절 혹은 회피로 일관, 법적 수단을 선택하게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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