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해, 선조와 바둑두며 "신의 불충 용서해 달라"
이산해에게 선조가 더는 세력 정치를 펼치지 말라고 경고를 내렸다.
21일 밤 방송된 KBS1 대하 사극 '징비록'에서 이산해와 선조의 갈등이 빚어졌다.
수군 폐지를 제안했던 선조의 의견이 영의정 이산해의 힘으로 무산됐다. 이것을 알게 된 선조는 예전처럼 자신을 가르치려 드는 이산해의 행동을 못마땅해 하기 시작했다.
이산해는 선조의 제의로 함께 바둑을 뒀다. 이 가운데 이산해는 선조를 수세에 몰았고 이내 포기하고 지는 것을 선택한 선조에게 이산해는 "어찌 질 것을 알면서도 패를 포기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산해에게 선조는 "이 바둑은 버리고 죽은 돌들을 다시 불러 모아 처음부터 다시 뒀으면 한다"고 말하며 바둑을 신하에 비유해 세력 정치를 펼치는 이산해를 압박했다.
이산해는 다 이긴 바둑을 지고는 신의 불충과 무례를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