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카터-콘도르, 비극적 운명?

케빈 카터-콘도르 앞 소녀의 슬픈 사연. 케빈 카터와 그가 찍은 콘도르 앞에서 죽어 가는 소녀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 MBC 서프라이즈 캡처

케빈 카터, 콘도르 앞 죽어가는 소녀 사진으로 퓰리처상

퓰리처상을 수상한 케빈 카터와 콘도르 사이 얽힌 사연이 눈길을 끈다.

8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케빈 카터와 콘도르 앞 죽어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뤘다. 케빈 카터는 1993년 내전 중인 수단으로 떠났다. 케빈 카터는 시체를 먹는 콘도르와 죽어가는 소녀가 함께 담긴 사진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케빈 카터는 콘도르와 소녀가 찍힌 사진으로 퓰리쳐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케빈 카터는 콘도르 앞에 쓰러진 소녀를 구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사람들은 콘도르 얼굴에 케빈 카터의 사진을 합성했고 영국 밴드는 케빈 카터를 조롱하는 노래를 냈다.

케빈 카터는 콘도르 때문에 생긴 고통을 친구에게 의지했지만 친구 역시 전쟁 취재 중 사망했다. 케빈 카터는 큰 충격에 빠졌고 결국 자살했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에서는 케빈 카터와 콘도르 앞 죽어가는 소녀 이야기 외에 콜롬비아를 울린 소녀 편도 함께 다뤘다.

[더팩트 ㅣ 최성민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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