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여성스러운데 세련미까지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했던가. 배우 정려원은 인형을 연상하게 하는 마른 몸매에 조막만한 얼굴로 자신만의 패션 세계를 견고히 하고 있다. 여성스러운 듯 하면서 패셔너블한 믹스매치 코디는 이미 '정려원 표' 패션으로 각인됐다.
정려원은 지난 3일 오전 '2015 F/W 파리 프레타 포르테'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면서 블랙앤 화이트로 매치한 깔끔한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블랙 와이드 팬츠에 스트라이프 티셔츠, 그리고 운동화는 경쾌하면서 활동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화이트 코트로 여성미를 강조했다. 튀지 않으면서도 매력 넘치는 공항 패션에 그는 빅 사이즈 숄더백과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로 매력을 돋궜다.
지난 해 12월 5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킹키부츠' VIP데이에서 려원은 퍼재킷에 독특한 믹스매치 센스를 발휘했다.
보통 퍼라고 하면 원피스나 블라우스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려원은 빈티지한 힙합 스타일로 퍼를 코디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볼륨감 넘치는 퍼 의상을 입었지만 안에는 베이직한 흰 티셔츠에 블랙 배기팬츠를 매치했다. 운동화까지 신었지만 그는 시스루 소재의 티셔츠에 깔끔한 목걸이로 포인트를 줘 세련된 패션을 완성했다.
대신 퍼의 부한 느낌을 덜고자 머리는 포니테일로 묶어 올려 산뜻하면서도 깔끔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려원의 믹스매치 센스는 행사장에서도 발휘됐다. 그는 지난 해 11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설화수 갤러리에서 열린 '설화문화전 스키닉스' 갈라 이벤트에 여성스러운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하늘하늘하게 등장했다.
그는 시스루로 표현된 스커트 아래 비치는 가느다란 각선미는 여성미를 뽐냈다. 하지만 회색톤의 시스루 원피스에 박시한 가디건을 입어 개성을 살리는 동시에 보온성을 살렸다. 여기에 누드톤의 스트랩 힐과 짙은 푸른 빛의 클러치는 의상과 잘 어우러지며 멋스러운 포인트가 됐다.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hanna@t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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