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감독 "'버드맨', 형식과 내용 모두 야심 가득해."
제87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거머쥔 영화 '버드맨'의 GV현장이 공개됐다.
23일 '버드맨'의 국내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CGV압구정에서 장준환 감독과 황혜림 프로그래머가 함께한 '버드맨' GV 시사회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GV(관객과의 대화) 이벤트를 마련한 '버드맨'(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분)이 예전의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도전하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진행된 GV에는 '지구를 지켜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과 독립 영화 프로듀서와 서울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약하고 있는 황혜림 프로그래머가 관객과 함께 '버드맨'을 본 소감과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준환 감독은 "상당히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봤다"며 "도전적인 작품이고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야심이 느껴진다. 영화를 보는 내내 즐겁고 반가운 마음이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아끼지 않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황혜림 프로그래머는 "실제 '배트맨'으로 출연했던 마이클 키튼, 할리우드에서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에드워드 노튼, 무명 생활을 오래 견딘 나오미 왓츠 등 실제 배우들의 인생을 보여주는 것 같은 '셀프 디스' 또한 재미있었다"고 주연배우 면면의 특징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을 거머쥐고 마리끌레르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예매 오픈 직후 매진을 기록한 '버드맨'은 다음 달 5일 개봉한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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