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 콘서트 "티아라 전보람, 알아서 와줬으면"

가수 전영록이 자신의 첫째 딸 티아라 보람에게 조심스럽게 콘서트에 와달라고 초대했다.

전영록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영록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두 딸도 가수인데 이번 콘서트에 같이 서는 무대는 없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전영록은 "큰딸인 티아라 보람은 중국에 있다. 그쪽 기획사로 자꾸 넘어간다. 함께 무대에 서기 어렵다. 참담한 마음을 느낀다"고 웃었다.

이어 둘째 딸인 디유닛 람을 언급하며 "오히려 둘째는 무대에 불러 달라고 한다. 하지만 제 성격상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 알아서 와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1975년 1집 '나그네 길'을 들고 데뷔한 전영록은 1970~1980년대 원조 '오빠부대'를 이끌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가수다.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이번 콘서트는 데뷔 40주년을 기념하고 1980년대 뜨겁게 열광했던 세대를 위해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무대로 꾸며진다. 다음 달 8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더팩트 | 최성민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