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아쉬운 무대서도 쏟아지는 칭찬 '왜?'
민음사 박맹호 회장 손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윤하의 'K팝스타4' 무대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윤하는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 휘성의 '안되나요'를 부르며 자신감 없는 무대를 펼쳤다.
이날 박윤하는 다소 실망스러운 무대를 펼쳤지만, 심사위원은 칭찬을 쏟아냈다. 유희열은 기회가 되면 토이의 객원 가수로 참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박윤하가 이렇게 심사위원의 관대한 심사평을 받는 이유는 그 전에 보여준 박윤하의 무대가 너무나 감동적이었기 때문이다. 부담감이 덜한 예선이라는 점에서 박윤하의 훈련을 맡은 박진영이 박윤하에게 R&B 노래 도전을 제안했다. 옷에 딱 맞은 느낌이 들지 않았지만, 박윤하는 특유의 음색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윤하가 'K팝스타4'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게 된 계기는 랭킹 오디션에서부터였다. 박윤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미의 '슬픈 인연'을 열창해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윤하의 청아한 목소리에 박진영은 "자기만의 감성과 목소리가 있다"며 "음악을 시작하는 분들은 윤하 양이 어떻게 하는지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해야 노래가 는다. 발라드 진짜가 나타났다. 최고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유희열은 "윤하 나빴어. 아저씨 마음 다 훔쳐 가고"라고 재치 있는 심사평을 남겼다. 이어 "박윤하가 'K팝스타4'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게 된다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20번 정도 있을 것이다. 오늘까지 두 번 들었으니 18번 남았다. 18번밖에 남지 않은 게 아쉽다"라고 박윤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윤하가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준 무대는 또 있다. 바로 다른 참가자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다. 박윤하는 지난 18일 방송된 'K팝스타4'에서 정승환과 듀엣을 결성해 이현우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열창했다. 쟁쟁한 실력자들도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하모니를 맞춰야 하는 듀엣 무대에서 빈틈을 보이며 혹평을 듣곤 했다. 하지만 박윤하는 달랐다.
박윤하와 정승환의 듀엣 무대를 본 유희열은 "편곡을 정말 잘했다"며 "서로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한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양현석도 "두 사람이 한 소절씩 할 때마다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이었다. 두 사람을 묶었던 제작자로서의 저를 칭찬하며 끝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윤하가 민음사 회장 손녀로 밝혀져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민음사는 1966년 설립된 국내 굴지의 출판그룹으로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민음사는 자본금 2억 원으로 2013년 매출 168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ㅣ이성락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