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의 예비군 형님들, 제게도 사랑을 주세요"
대한민국의 건강한 성인 남성에게 주어지는 의무, 군대. 다소 민감한 키워드이지만 이미 군대를 다녀온 이들에게는 한없이 떳떳하고 자신 있는 주제다. 사랑 연애 이별 음악 이야기로 잔잔하게 인터뷰를 이어가던 에디킴(25 본명 김정환)의 눈빛도 이 순간 유난히 반짝거렸다.
인터뷰 중 군대 이야기가 나온 건 지난해 11월 23일 생일 겸 생애 첫 번째 팬미팅 때를 떠올린 이후였다. 2014년 4월 데뷔 이후 콘서트에 팬미팅까지 앞서가는 행보를 칭찬하자 "팬미팅 때 남자 팬들이 세 명 왔어요"라며 씁쓸해하던 그였다. "아니 왜, 자랑스러운 군필자인데"라고 다독거리자 대뜸 그는 예비군 훈련받은 일화를 꺼냈다.
"제대 후 지난해 처음으로 예비군 훈련을 갔는데 연예인 선배들이 많더라고요. 박효신 앤디 휘성 등 가수 선배들이 같이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 조교가 조별로 부르면 나가서 수류탄을 던지고 들어오고, 열심히 훈련받았죠. 특히 박효신 선배는 예비군 남성 팬들에게 인기가 많으시던데요. 저 역시 신기한 경험이었답니다."
군필자 가수로서 남성 팬들의 사랑을 호소하던 에디킴이었지만 역시 그는 '남자'였다. 여성 팬들의 사랑이 더 고프다며 신곡 '마이 러브'를 '깨알' 같이 홍보했다. 달콤한 노래를 주로 부르지만 실제 성격은 다른 점도 있다며 팔색조 매력까지 어필했다.
"여러 가지 곡을 쓰지만 사랑 이야기나 달콤한 멜로디가 저랑 가장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너 사용법'이나 '마이 러브' 같은 곡을 부르게 된 거지 여심을 노리려고 의도한 건 아니랍니다. 실제 성격은 로맨틱과 거리가 멀 수도 있어요. 그러니 군필자 형님들, 외로운 여성 분들 저 많이 사랑해 주세요!"
[더팩트ㅣ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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