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여 다시 한 번', 대륙 사로잡다…뉴질랜드-미국-홍콩 연이어 개봉
중국판 '수상한 그녀'인 한중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이 중국에서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3억 위안을 돌파했다.
27일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중국 55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한중 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이 24일 기준,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3억 위안(한화 약 562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배급사에 따르면 '20세여 다시 한 번'이 세운 이번 기록은 한중 합작 영화 사상 최고의 성과로 중국에서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 중 역대 흥행 기록 11위에 랭크됐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개봉 이후 8일 연속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으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7번째 아들'과 '호빗3'가 개봉했음에도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며 흥행 순항 중이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CJ엔터테인먼트가 2013년 내놓은 '이별계약'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한중합작 영화로 지난해 한국에서 8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수상한 그녀'와 동시 기획된 글로벌 프로젝트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는 "중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에서도 '수상한 그녀'를 모티브로 한 합작 영화를 기획 중"이라며 "할리우드와는 또 다른 형태의 '국가별 현지화된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전략을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튜디오로 발돋움 할 것이다"고 밝혔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스무살 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전성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코미디다. 중국의 스타감독 진정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양자산, 귀아뢰, 엑소의 전 멤버 루한 등이 출연했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지난 15일 호주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미국, 홍콩, 대만에서 개봉했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