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나가수3' 거절? MBC 측의 "일방적 보도"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엠씨더맥스의 보컬 이수의 '나는 가수다3' 출연이 무산됐다.
MBC는 22일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는 가수다3'에 출연할 예정이던 가수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수는 21일 진행된 '나가수3'녹화에 참여해 '잠시만 안녕'을 열창했다. 녹화 바로 다음 날인 22일 MBC가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자 이수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수 측은 "MBC의 일방적인 보도를 아침에 확인했다. 소속사와 전혀 논의한 적이 없어서 황당할 따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 MBC '나가수3' 관계자들의 내부 상황을 물어보고 있으며, 미리 이수와 논의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는 2009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미성년자이던 A 양(당시 16세)과 3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았다. 가출한 10대 소녀를 강제로 성매매시키고 수천만 원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명단에 이수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발견된 것.
경찰 조사 결과 이수는 A 양을 서울 종로구 구계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불러 30~70만 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정황이 밝혀졌다. 이수는 성매매 혐의는 시인했지만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당시 A 양은 "제가 그 사람이 연예인이란 것을 알고 있는데도 '룸살롱이나 뭐 이런데 가면 그런 여자들 다 똑같다고 싫다고 자기는 이런 거(성매매) 되게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그는 초범이란 이유 등으로 성매수자 재범 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실형을 면한 바 있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나가수3'에는 가수 소찬휘, 박정현, 양파, 하동균, 걸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 등이 라인업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1일 '나가수3' 첫 녹화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