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하트투하트' 기자 간담회에는 이윤정 PD를 비롯해 천정명 최강희 안소희 이재윤 등 주연 배우들이 모두 참석했다. 배우들은 4회까지 방송된 '하트투하트' 명장면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4회 방송이 나간 뒤 화제가 된 키스신에 대해 최강희는 "천정명이 부끄러워했다"고 폭로했다. '하트투하트'로 처음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 안소희는 "극 중 고세로가 '발 연기'하는 장면에 대해 칭찬받으면 이게 좋은 건가 고민하게 된다"는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 이재윤은 "3회에서 차홍도(최강희 분)와 손끝 터치를 나눴는데 4회 차홍도와 고이석(천정명 분)의 키스신을 보고 화가 났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안소희 이재윤 역시 "즐거운 촬영에서 치유받고 있는 건 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직 4분의 1만 방송됐지만 주인공 고이석과 차홍도의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된 '하트투하트'는 어떻게 전개될지도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됐다. 연출자 이윤정 PD는 "보통 1, 2회에는 캐릭터를 소개하고 3, 4회에는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며 "5회부터 인물들이 이렇게 흘러갈 거라고 예상되는 측면이 있을 텐데 '하트투하트'는 이를 뒤엎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하트투하트'는 주목받아야 사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과 주목받으면 죽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을 지닌 여자 차홍도의 멘탈 치유 로맨스 드라마다. 치료를 빙자한 만남으로 고이석 차홍도가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가 프리랜서 선언 후 tvN과 손을 잡고 만드는 첫 드라마다.
과연 '하트투하트'는 시청자들의 예상을 깰 수 있을까. 오는 23일 5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