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퀼트, '삶이란 규격도 패턴도 없는 한 장의 퀼트를 완성해가는 것'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영화 '아메리칸 퀼트'가 안방극장을 찾았다.
18일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아메리칸 퀼트' (1997)가 전파를 탔다.
'아메리칸 퀼트'는 황혼기 여성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여성 감독 조슬린 무어하우스가 메가폰을 잡았고, 위노나 라이더, 엘렌 버스틴이 출연했다.
핀 도드는 막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대학생이다. 핀은 수공예와 관련된 논문을 쓰기 위해 할머니 하이와 이모할머니 글래디조가 함께 사는 집으로 찾아온다.
핀은 어린 시절에 부모님이 이혼한 후 영원한 사랑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됐고, 이러한 시각 때문에 샘과의 결혼을 망설인다. 핀의 결혼 선물로 분주히 퀼트를 만들면서, 노파들은 하나씩 자신의 진정한 사랑과 삶에 대한 회고를 시작한다.
삶은, 그리고 사랑은 한 장의 퀼트를 완성하는 것과 같다. 딱히 정해진 규격도 패턴도 없다. 사랑과 인생도 마찬가지로 정해진 패턴이나 모범 답안은 없다. 비뚤어지고 일그러진 형태여도 진심을 다해 한 걸음씩 헤쳐 나갔기에 소중하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만들어 딸에게 물려주는 퀼트처럼, 이미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여인들이 다음 세대에 전수하고픈 비밀과 사연이 한 조각씩 이어져 하나의 작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