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연의 직업 '판사', 선호도 감소 추세…법원 인사 시스템 변화 때문일듯
[더팩트 | 김문정 인턴기자] 정승연 판사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으면서 그의 직업인 '판사'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정승연 판사는 송일국의 아내로 인천지검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승연 판사는 최근 송일국 매니저의 임금과 관련 보도된 내용에 억울한 마음을 표현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됐다. 정승연 판사의 글을 사법시험 동기 임윤성 변호사가 SNS에 올리면서 네티즌들이 글을 보게 된 것이다.
정승연 판사가 화제가 되면서 그의 직업인 판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사법시험 합격생들은 '판사' '검사' '변호사' 등으로 나뉘어 진로 선택을 하게 된다. 사법시험 합격생들의 진로 선호도를 보면 2009년에는 판사 선호도가 61.1%에 달한 반면 검사는 19.7%로 그쳐 판사 선호도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추세는 변하고 있다. 2011년에는 판사 선호도가 46.6%, 검사 선호도가 26.2%로 판사 선호도가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검사 선호도가 45.1%까지 증가한 것에 반해 판사 선호도는 15.8%로 줄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법원 인사시스템 변경을 이야기한다. 수료 후 판사로 바로 임관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2년 계약직의 로클럭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검사와 함께 로펌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사법시험 합격생들의 진로 선호도 순이 검사, 로클럭, 로펌에서 점차 검사, 로펌, 로클럭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승연 판사의 글과 관련 남편 송일국이 사과글을 올렸다. 정승연 판사의 남편 송일국은 "아내의 표현은 잘못한 일"이라며 "아내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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