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건희 기자] '미녀의 탄생'은 예상했던대로 끝났다. 한예슬과 주상욱의 사랑은 이뤄졌고 정겨운 왕지혜 한상진 등은 죗값을 치렀다. 권선징악이라는 뻔한 결말이었지만, '미녀의 탄생'으로서 최선의 마무리였다.
11일 오후 종영한 SBS 주말 드라마 '미녀의 탄생'은 결국 해피엔딩이었다. 한태희(주상욱 분)는 사금란/사라(한예슬 분)의 프러포즈를 수락했다. 이강준(정겨운 분)과 한민혁(한상진 분)은 한태희를 죽일 계획을 세웠지만, 경찰이 출동해 두 사람의 계획을 방해했다.
외국으로 밀항하려던 이강준은 끝내 경찰에 붙잡혔다. 한태희는 한민혁을 제치고 위너 그룹 대표가 됐고 사라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강준이 사금란을 살해하려던 현장을 목격했던 교채연(왕지혜 분)은 처벌은 면했지만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다.
마지막은 한태희와 사금란의 결혼식으로 장식했다. 교채연은 행복해 하는 한태희와 사금란을 멀리서 바라본 뒤 외국으로 떠났다. 한태희와 사금란은 각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를 남편으로 맞았습니다"라고 얘기하며 손을 잡고 결혼식장으로 들어갔다.
한태희와 사금란의 사랑이 이뤄지고 악당들이 벌을 받는 내용은 전형적이었다. 마지막 회라고 특별한 반전도 없었다. 해피엔딩 외에 다른 답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게 끝이었다. 한예슬의 러브 라인은 정겨운의 악행이 밝혀지면서 주상욱 하나로 고정됐다. 결국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도 줄어들면서 아쉬운 성과를 남겼고 마지막까지 뻔한 흐름이 이어지고 말았다.
결국 '미녀의 탄생' 결말에 대안은 없었다. 그래도 최선의 마무리였다.
'미녀의 탄생' 후속으로는 오는 17일부터 '내 마음 반짝반짝'이 방송된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치킨을 소재로 세 자매가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집안의 복수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수빈 장신영 이태임 남보라 손은서 이필모 오창석 정은우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