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라면 상무' 잇는 기내 진상 등극

바비킴이 7일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다. 바비킴은 이 과정에서 여자 승무원에게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남윤호 기자

바비킴, 기내서 여 승무원 성추행 혐의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바비킴' '라면 상무'

가수 바비킴이 또 한명의 기내 진상으로 떠오르면서 '라면 갑질'로 물의를 빚었던 포스코 상무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바비킴은 7일 오후 4시 49분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일반석에서 출발 5시간쯤 지났을 당시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면서 1시간 가량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여자 승무원의 허리를 끌어안고 팔을 만지며 여러 차례 지나친 신체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으며 성적 모욕감을 주는 말까지 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날 바비킴은 대한항공의 신고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뒤 미 FBI와 세관의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도쿄협약의 재판관할권 규정에 따라 미국에서 처벌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3년 포스코의 상무 A씨는 인천에서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비지니스석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성 승무원을 폭행했다.

또 기내식으로 제공된 라면이 다 익지 않았다며 여러 차례 다시 끓여오라고 요구했고 통로에 접시와 냅킨을 던지는 등 난동을 피워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결국 포스코 상무 A씨는 지난 해 4월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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