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은 '떴다 패밀리'에서 주인공 나준희 역을 맡았다. 나준희는 연약해 보이는 외모에 검도 5단이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여섯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아픔이 있지만 정의감 넘치고 쾌활한 성격으로 이정현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맡는 밝은 캐릭터"라고 얘기할 만큼 그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배역이다.
이정현은 극 중 사고뭉치 오빠 정준아(오상진 분) 때문에 의도치 않게 변호사를 사칭하고 정끝순(박원숙 분)의 유산을 노리는 일에 가담한다. 이 과정에서 꿈을 위해 모든 걸 내던지고 백수의 길을 택한 최동석(진이한 분)과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또 진이한과 멜로 라인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로맨스가 없었다"며 "키스신이 나온다면 진이한이 첫 상대가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와 관련해 진이한 역시 "이정현과 연기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드라마 첫 키스신 상대가 나라는 점이 미안하면서도 영광스럽다"고 화답했다.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인 만큼 이정현의 활약은 '떴다 패밀리'의 인기와 직결될 듯하다. 그의 색다른 매력과 진이한과 호흡이 시청자들에게 통한다면 그동안 참패를 거듭했던 SBS 주말극 역시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이정현이 주연을 맡은 '떴다 패밀리'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가 50년 만에 돌아온 할머니가 가져온 200억 유산을 둘러싸고 일어난 유산 쟁탈전을 통해 가족의 화해와 성장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이정현 진이한 외에 오상진 박원숙 이휘향 박준규 안혜경 소진 엔 최정원 한민채 등이 출연하며 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