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지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디 인터뷰'가 개봉 첫 주말 온라인에서만 1천500만달러(한화 약 165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 및 복수의 외신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소니엔터테인먼트의 발표를 인용해 영화 '디 인터뷰'가 지난 24일부터 27일 동안 온라인에서만 200만 건 넘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흘 동안 소니 측은 165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박'은 지금까지 소니가 제작해 온라인으로 배포한 영화 가운데 가장 커 눈길을 끈다. 소니는 오늘부터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를 통해서도 영화를 배포하기로 결정해 수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소니는 지난 24일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비디오, 자체 제작 웹사이트 등을 통해 '디 인터뷰'를 공개해 회당 회당 약 5.99달러(한화 약 6천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운로드는 14.99달러(한화 1만 6천500원)이다. 또 온라인 배포와 별도로 미국 전역 331개 독립 영화관에서 25일부터 이 영화를 상영해 개봉 첫날인 크리스마스엔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편 '디 인터뷰'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인터뷰하기 위해 떠나는 토크쇼 사회자와 프로듀서에게 암살 제의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물이다. 에반 골드버그와 세스 로건이 함께 메가폰을 잡았으며 '스파이더맨' '127시간' 등에 출연했던 제임스 프랑코가 세스 로건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