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 터졌다, '국제시장'부터 '님아~'까지…박스오피스 줄세우기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영화 국제시장 기술자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나란히 전체 박스오피스 1, 2, 3위를 차지했다./영화 포스터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주말 박스오피스를 한국 영화가 모두 장악했다. 케이퍼 무비부터 독립영화까지 장르도 모두 달라 그간 외화에 밀렸던 국내 극장가에 단비같은 소식이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 '국제시장'과 '기술자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나란히 전체 박스오피스 1, 2, 3위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한국 영화 줄세우기에 4위권으로 밀려났다.

주말 기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작 JK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전국 953개 스크린에서 1만 2035번 상영돼 142만 5771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은 428만 1759명이다.

12월 마지막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영화 국제시장 스틸

박스오피스 2위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 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차지했다. 전국 629개 스크린에서 8912번 상영돼 66만 2686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은 142만 37764명이다.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 배급 CGV 무비꼴라주)도 전국 532개 스크린에서 7339번 상영, 51만 102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355만 533명을 끌어모으는 저력을 보였다.

기대작으로 점쳤던 '호빗: 다섯 군대 전투'를 가뿐히 따돌린 한국 영화의 이번 줄세우기는 그간 외화에 밀려났던 박스오피스 자존심을 되살리고 있다. 당분간 마땅한 외화 경쟁작이 없는 가운데 국내 극장가에 불어온 단비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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