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이시영 이수혁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일리 있는 사랑' 기자 간담회에서 "8회까지 상황이 설명된다면 9회부터 본격적으로 캐릭터의 감정이 그려진다"고 얘기했다. 이시영은 "감정이 휘몰아치면서 더 재밌을 것 같다"며 "서정적인 연출에 집중하며 어떻게 '일리 있는 사랑'을 찾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엄태웅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세 인물의 감정을 자신에 맞게 공감하며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수혁은 "대본에 나온 대로 잘 표현한다면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왜 제목이 '일리 있는 사랑'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 사람은 앞으로 연기에 대해서 자신감과 걱정을 동시에 내비쳤다. 그러나 걱정되는 부분은 한지승 감독과 김도우 작가에 대한 믿음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시영은 "아직도 벗겨내야 하는 부분이 많지만 감독님이 저를 많이 바꾸는 것 같다"며 "앞으로 감정 연기에 걱정도 되지만 기대가 더 크다"고 털어놨다.
이수혁 역시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보다 김준이라는 인물이 편한 게 사실"이라며 "특히 엄태웅와 이시영의 연기를 보고 많이 배우고 있으며 감독 작가님을 믿고 따라간다면 김준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주인공 김일리(이시영분)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분),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 드라마다.
과연 엄태웅 이시영 이수혁과 제작진은 어떤 이야기로 뷸륜 소재라는 평가를 벗어날 수 있을까. 본격적인 전개가 이어질 '일리 있는 사랑'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