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직캠' 팬과 식사 약속 무산…"일반인이라 부담, 현장서 만나기로"

걸그룹 EXID가 화제의 직캠을 촬영한 팬과 식사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산됐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걸그룹 EXID가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연말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역주행의 시작을 알린 직캠과 관련한 해프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ID는 지난 8월 27일 발표한 싱글 '위아래'로 5주 만에 활동을 끝낸 가운데 3개월이 지난 현재 가요계에 강제소환 당했다. 직캠(팬들이 찍어 올린 영상), 아프리카방송 BJ(Broadcasting Jacky)의 커버 댄스, SNS 등의 힘이 모이며 이들은 단숨에 가요계에 '핫'한 걸그룹으로 급부상했다.

화제가 되자 엘이 솔지 하니 정화 혜린 등 멤버들은 직캠을 찍어준 팬에게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했고 방송 취재진과의 인터뷰 라디오 등에서 먼저 식사하고 싶다는 의사까지 내비쳤다. 자신들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 은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고 직캠을 찍어준 팬과 EXID의 식사 데이트가 원만하게 성사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해 EXID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더팩트>에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 신사동 호랭이, EXID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직캠을 찍은 팬에게 식사 요청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직캠이 화제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서 직접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사실 소속사보다 멤버들이 더 보고 싶어 했다"고 식사 제안 이유를 밝혔다.

EXID가 팬들이 찍어준 직캠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여세를 몰아 음원 차트 역주행, 음악 방송 강제소환 등 이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하지만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에는 'EXID 소속사의 식사 제안을 직캠을 찍은 팬이 쿨하게 거절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빠르게 번졌다. 더욱이 식사 거절 이유가 다른 걸그룹 영상을 찍으러 가야 한다는 것과 사적으로 바쁜 용무라고 알려져 이슈로 떠올랐으며 이러한 사실을 소속사에서 언론에 밝혔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식사 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는 아무래도 일반인이다 보니 이 자리가 부담스럽고 쑥스러워서일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현장에서 보고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속사가 사실을 왜곡해 이러한 이슈를 홍보를 위해 사용한다는 의견에는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이 오가는 사이 혼선이 빚어진 것 같다. 모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회사가 다른 생각을 할 이유는 전혀 없으며 좋은 흐름을 끊는 일은 더더욱 바라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회사와 가수가 모두 한마음으로 팬들께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XID는 '위아래'의 인기에 힘입어 데뷔 후 가장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또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컴백하기 위해 곡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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