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오세훈 기자]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가요계 '문제아'로 떠올랐다.
신인 걸그룹 프리츠(아리 유나 슈아 하나)가 지난 13일 싱글 '솔아솔아'를 발표하고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욱일승천기 사용 논란에 휘말렸다.
프리츠가 지난 7월 발표한 싱글 '인류최대난제'는 재킷 사진에 욱일기를 떠올리게 하는 패턴 배경이 들어있다. 일반 스트라이프 무늬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욱일승천기를 표현하는 사진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이미지는 검정 배경에 음영 처리된 부분이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킨다. 욱일승천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됐던 일본 군기로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지양되고 있는 무늬로 국내에서는 역사와 맞물려 있기에 특히나 민감한 부분이다.
누리꾼들은 "있을 수 없는 일" "막장의 끝" "노이즈 마케팅도 정도껏 해라" "국가적 망신" "역사 공부의 필요성이 바로 이런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앞서 프리츠는 나치 연상하게 의상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지난 2일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공연에서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떠올리게 하는 완장을 차고 무대에 섰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논란이 됐다. 독일 일간 디 벨트는 온라인판 기사에서 '나치 유니폼 차림의 소녀밴드'라고 소개한 뒤 "나치 완장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당시 소속사는 <더팩트>에 "프리츠의 포부와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자 'X표'의 붉은 완장을 착용했다. 'X자'로 된 네 방향으로 뻗은 화살표는 '사통팔달'의 의미로 사방으로 멀리 뻗어 나가 소통과 화합을 하고자 했다"면서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츠는 지난 4월 '걸스출동'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