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정여립, "도치, 네가 나 대신 새로운 세상 열어야해"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왕의 얼굴' 정여립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20일 방송된 KBS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도치(신성록 분)는 정여립(최철호 분)에게 용안비서를 훔치려 한 일에 대해 혼이 난다.
도치는 "그 책에 증조가 있다고 하지 않았냐. 금상이 왕이 될 상이 아니란 증조. 스승이 꿈꾸는 세상, 빨리 이루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여립은 "혹시 몰라 알려준 것이다. 내가 없더라도 네가 대동한 세상을 이루길 바랐던 것이다"라고 말한다. 스승의 참뜻을 알게 된 도치는 "내 생각이 짧았다"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된다.
이후 길을 떠나던 도치는 정여립을 찾는 관군들을 본 후 서둘러 그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정여립은 이미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스승의 죽음 앞에 울부짖는 도치에게 정여립은 "이제부터 네가 나 대신 새 하늘을 열어야 한다. 네 잘못이 아니다. 성군을 찾고 대동한 세상을 이뤄야 한다"고 자신의 뜻을 전한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KBS2 수목드라마로 매주 오후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