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B.I.G, 제2의 비스트를 꿈꾸며 'GO GO'

지난 7월 안녕하세요로 데뷔한 B.I.G가 신곡 준비됐나요로 여심을 사로잡겠다고 다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박소영 기자] "가을, 외로운 여심을 노려볼게요!"

지난여름 '안녕하세요'로 '애국돌' 수식어를 얻은 5인조 보이그룹 B.I.G(제이민 건민 벤지 국민표 희도)가 이번엔 '준비됐나요'로 가을 여심을 노리고 있다. 사실 '가을'하면 감성 발라드가 사랑받기 마련이지만 B.I.G는 역으로 댄스곡을 들고 컴백했다. 틈새시장을 노려 더 강렬하게 어필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인터뷰 차 가산동 <더팩트> 사옥을 찾은 다섯 멤버들은 이 같은 열정을 고스란히 내뿜었다. 그런데 무겁진 않았다. 지난 7월 첫 인터뷰 때 블랙 카리스마를 장착하고 왔던 이들이지만 이번엔 한결 밝고 경쾌한 매력으로 신 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래 따라 팔색조 느낌을 품는 B.I.G다웠다.

B.I.G 멤버 벤지 국민표 건민 제이민 희도(왼쪽부터)가 더팩트 사옥을 찾아 신곡 준비됐나요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하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남윤호 기자

◆"이젠 B.I.G를 넘어 다섯 멤버들 이름을 외워 주세요!"

-데뷔곡 '안녕하세요'와 이번 신곡 '준비됐나요' 느낌이 아주 다르네요?

벤지(이하 벤): 다양한 무대를 펼치고 싶었거든요. '안녕하세요' 땐 '경직'까진 아니지만 정해진 콘셉트 틀 안에서 만들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경쾌하고 조금 더 업 된 매력으로 자연스러운 B.I.G를 보여드리고자 했답니다.

-'가을'하면 발라드가 강세인데 댄스곡 괜찮겠어요?

희도(이하 희): 가을이니까 외로운 여성분들이 많을 거잖아요. 틈새시장을 노리는 거죠. 외로운 여성에게 제대로 어필해 보려고요(웃음). '준비됐나요' 노래와 춤 자체가 밝고 재밌거든요. 우울하지 않은 저희 노래 들으면서 가을을 즐겨 보세요!

B.I.G는 태극기 퍼포먼스가 담긴 안녕하세요로 데뷔해 애국돌 칭찬을 받았다. /KBS2 뮤직뱅크 방송 캡처

-이전에는 태극기 퍼포먼스가 멋졌잖아요. 이번에는 어때요?

건민(이하 건): '안녕하세요' 땐 군무 자체가 포인트였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개개인이 잘하는 걸 무대 위에서 펼치도록 본인에게 맡겼죠. '안녕하세요'로 팀을 알렸다면 이번에는 멤버들 개별 이름을 알리고 싶거든요. 지켜봐 주세요.

-'안녕하세요' 이후 3~4개월 동안을 돌아보면 어떤 시간이었나요?

제이민(이하 제): '안녕하세요' 활동으로 얻은 게 참 많아요. 행사도 많이 다녔고요. 특히 지난달에 중국에 다녀왔거든요. 그곳에서 저희의 트레이드마크인 태극기 안무를 펼쳤는데 감동이 컸죠. 이번 노래로는 또 밝게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니 더 좋답니다.

-아쉬운 것도 많죠?

국민표(이하 국): 그럼요. 무대에서 긴장하고 굳어 있는 게 모니터링하면 다 보이더라고요. 불편하고 모든 게 부자연스러웠죠. 그런데 방송 무대를 하나씩 늘려갈 때마다 힘도 풀리고 여유로워지더라고요. 이번에는 부담을 푸는 속도를 빨리 이끌어 낼게요.

B.I.G 멤버 벤지 제이민 건민 국민표 희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애국돌을 뛰어넘어 비스트 같은 보이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라가겠습니다."

-'애국돌' 칭찬을 많이 받았죠? 어떤 무대가 기억에 남아요?

벤: 지난 광복절에 한 무대에 섰는데 팬들에게 태극기를 모두 나눠드렸어요. 노래 가사에서 일본어인 '곤니찌와'도 뺐고요. 저희야 원래 태극기를 흔들며 춤을 췄지만, 관객분들이 저희를 보며 태극기를 흔들어 주시니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이런 무대 계속 서고 싶어요."

-그럼 기억에 남는 실수는요?

국: MBC뮤직 '쇼 챔피언'을 울산에서 공개방송한 적이 있어요.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 유난히 더 긴장하고 무대에 올랐는데 아니나 다를까 미끄러졌죠. 방송에는 편집됐지만 이후 카메라에 잡힌 제 얼굴을 보니 굉장히 굳어 있더라고요. 덕분에 '표뚝이'라는 별명을 얻었죠.

B.I.G가 최근 준비됐나요를 들고 컴백해 한층 더 발랄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MBC뮤직 쇼 챔피언 방송 캡처

-보이그룹 홍수 속에 그래도 B.I.G는 굳건하네요!

희: 연습생 땐 데뷔 자체가 산처럼 느껴졌어요. 7월에 딱 '안녕하세요'로 데뷔한 뒤엔 산 하나를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방송국에 저희와 비슷한 보이그룹이 엄청 많잖아요. 여기서 살아남는 게 또 다른 산이더라고요. '살자'는 오기로 열정적으로 준비했답니다.

-앞으로 포부가 특별하겠어요.

건: 저희 팀명이 'Boys In Groove'잖아요. 다양한 장르에서 멋지게 노는 B.I.G를 보여드릴게요. 배울 게 많은 비스트 선배들을 본받아서 열심히 할게요. 정상까지 쉬지 않고 올라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결같은 팬들에게 어떤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제: 앞으로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B.I.G가 될게요. 매번 새로운 노래와 퍼포먼스 기대해 주시길 바라고요. 팬들과 늘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0명의 팬이 1만 명 이상이 되도록 더 열심히 할게요. 보답하는 B.I.G가 되겠습니다!

comet568@tf.co.kr
연예팀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