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방송인 노홍철(35)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채혈 측정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그의 대표 출연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 하차 여부를 놓고 누리꾼의 반응이 뜨겁다.
8일 오전 노홍철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알려지자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댓글에는 노홍철의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과 '무한도전'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러 누리꾼은 "공든 탑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더니 노홍철마저" "정확한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마땅한 처벌은 받아야 한다"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했다면 그러지 말았어야지"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자다. 방송에서 하차해라" 등 실망감을 표출하며 비판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노홍철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면 타격이 너무 크다" "하차하면 '무한도전' 체제가 붕괴된다" "노홍철을 용서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무한도전' 내 노홍철의 존재감이 큰 것을 염두에 두고 그의 하차가 방송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노홍철의 '무한도전' 하차 여부를 놓고 MBC 측은 "채혈 측정 검사가 나온 후 논의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노홍철은 이날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사거리에서 자신의 벤츠 스마트 차량을 운전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노홍철은 당시 와인을 마셨다고 인정했고, 호흡 측정 대신 채혈 측정을 요구했다. 이후 병원에서 채혈 측정 후 귀가 조치 됐다.
경찰은 노홍철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하고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7일~1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