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건희 기자] 영화 '봄'이 한국 영화 최초로 밀라노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봄'은 7일 새벽(한국시각) 진행된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과 촬영상에 이어 대상을 거머쥐었다. '봄'은 10개 부문 가운데 감독 각본 촬영 음악 미술 여우주연 여우조연 등 8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일찍부터 대상 수상이 유력했다.
'봄'에 출연한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등은 시상식에 참석했다. 박용우는 SBS와 인터뷰에서 "제일 높게 평가하고 생각하는 상이 작품상인 대상인데 이 영화가 정말 모든 부분이 뛰어나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봄'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분)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분)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 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분) 등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로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