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한나 기자] 그룹 넥스트 기타리스트 정기송이 생전 남겼던 故 신해철의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신해철, 마왕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는 신해철을 추억하며 그를 추모했다.
정기송은 "신해철이 앨범도 준비하고 공연도 하고 연말에 큰 공연도 하기로 했다"며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인들이랑 밥을 먹자고 하더라"며 "외롭다고 했다. 한동안 음악을 안 하니까 음악하는 사람들이랑 얘끼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사람은 신해철이 시사평론가인 줄 알기도 하고 '그대에게'를 부르니까 왜 남의 노래를 부르냐고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정기송은 "예전에는 2~3일 밤을 새고 작업하더니 요즘에는 밤 새고 나면 한 두시간씩 쉬자고 하더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고 신해철은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고 여러 차례 통증을 호소하다 지난달 22일 심장이 멈춰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이송 전 뇌손상이 심하게 진행돼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같은 달 27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