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성민 기자] 가수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요계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그의 생전 몰래카메라가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일요일밤에 - 몰래카메라' 신해철 편에서 당시 신해철이 운영했던 싸이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신해철에게 "소속사를 옮기겠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특히, 넥스트의 멤버 지현수는 "친동생(지현우)이 나보다 더 잘 나간다"며 "박진영이 비를 키운 것처럼 나도 키워달라"고 말하며 신해철을 당황하게 했다.
신해철은 잠시 생각에 잠긴 후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남고 싶은 사람은 남아라"라며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가고 싶다면 언제든지 유리한 쪽으로 결정해 줄 것"이라고 말해 대인배다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다음 날 퇴원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 20일 새벽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22일 오후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신 씨는 오후 2시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옮겨진 이후 3시간가량 대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