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지연 기자] 장애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영화축제,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막을 연다.
29일 주최 측(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은 제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또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영화제의 메인포스터를 공개하고 영화제의 공식명칭을 '제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4th Seoul Barrier -free Film Festival, SeBaFF)로 결정했다.
지난 2011년 '배리어프리영화'라는 용어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그해 11월, '2011 배리어프리영화포럼'이란 명칭으로 첫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어 다음 해인 2012년, '2012 배리어프리영화포럼'을 거쳐 지난해 '2013 매리어프리영화제'로 명칭을 바꿔 나흘간 총7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올해는 지난 3년간의 성과에 힘입어 '배리어프리영화'라는 용어가 전국적으로 통일돼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에 각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배리어프리영화제와의 차별성을 위해 '제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로 명칭을 확정하고 배리어프리영화의 대중화를 위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
다음 달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 간 열리게 되는 제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선 총9편의 배리어프리영화가 상영된다.
천 만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감독 양우석) 배리어프리버전과 배우 공유의 화면해설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감독 융 전정식, 로랑 브왈로) 배리어프리버전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베리어프리영화는 시·청각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화면을 설명해 주는 화면해설,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 자막을 넣은 영화를 의미한다.
그간 한국영화 흥행작 '7번 방의 선물' '도둑들' '완득이' 등과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등 다양한 작품들이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