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윤제문 "악역은 선택이 아닌 강제"

배우 윤제문이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의 독재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악역 전문배우로 불리는 소감을 밝혔다./더팩트DB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배우 윤제문(45)이 '악역 전문배우'로 불리는 소감을 밝혔다.

윤제문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 제작 반짝반짝영화사,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기자 간담회에서 "항상 악역만 맡아 연기하는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다.

'나의 독재자'에서 김일성 대역을 만드는 오계장을 연기한 윤제문은 "내게 항상 악역만 들어와서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거다. 원해서 그런 배역만 맡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도 아버지나 평범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나쁜 사람을 연기한다고 해서 악역이라고 계속 생각하며 연기하지 않는다. 캐릭터에 대한 특징을 생각하며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무명배우 성근(설경구 분)과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 태식(박해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천하장사 마돈나'(2006년) '김씨 표류기'(2009년)를 연출한 이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연기파 배우 설경구 박해일이 의기투합했으며 윤제문 이병준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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